Union Pay,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Union Pay,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银联携手小米等加入移动支付混战，意在挑战支付宝/微信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86%는 Alipay와 Wehat pay가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Union Pay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nion Pay는 Apple Pay, Samsung Pay, Huawei Pay와 협력하였으며, 새로 등장한 Mi Pay와도 협력키로 밝혔습니다.

이제는 NFC 결제방식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Wechat Pay와 Alipay는 휴대폰 종류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NFC 결제방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Union Pay가 이 위기를 극복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샤오미 공식 웨이보 "MIUI"의 소식에 따르면, 9월 1일 샤오미는 Union Pay와 협력하여 Mi Pay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Mi Pay 서비스는 은행카드업무와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Mi Pay는 10여개가 넘는 은행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지원하며, 심천, 상해 두 도시에서 이미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4개 성에서 교통카드(지하철, 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 중입니다.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사용자에 따르면, Mi Pay는 Apple Pay와 같이 NFC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Xiaomi 5부터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Xiaomi 지갑 앱에 들어가서 각 은행들을 선택하고, "샤오미 NFC카드 개통" 항목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후 카드번호, 유효기간, 은행카드 정보와 일치하는 휴대폰 번호와 OS를 입력하면 인증번호가 발송되며, 해당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Mi Pay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Apple Pay의 아쉬운 점은 몇몇 대도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iPhone5S 혹은 그 이전에 생산된 애플 휴대폰에서는 NFC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NFC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애플 디바이스는 약 1억대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몇몇 교환 문제 등으로, 중국에서 실제 Apple Pay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1억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반해, Wechat Pay와 Alipay 사용자 수는 각각 4억명과 6억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실 Samsung, 화웨이, 샤오미도 같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의 간편결제기능은 최근 생산된 모바일에서만 사용가능할 수 있으나, 현재 NFC 기능을 지원하는 디바이스 수량은 1억대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 중국의 모바일 사용자는 13억으로 노키아 이후 단 한 휴대폰 제조 기업도 중국 모바일 시장의 30%를 점유한 적이 없었으며, 시장 점유율 1위도 매년 바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대폰 제조사들이 4억명이 넘는 활성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는 곧 제조사의 간편결제 사용자도 4억명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용자들은 휴대폰 브랜드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Wechat Pay와 Alipay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Wechat Pay, Alipay 등 간편결제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결제 사업에 치중하고 있던 Union는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휴대폰 하나만을 갖고 나가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Apple, Samsung, Huawei, 샤오미와 협력하는 것은 Union Pay의 입장에서 더욱 안전하고 새로운 결제방식을 통해 자신들이 주력하고 있는 오프라인 결제사업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것입니다. 

Union Pay가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손을 잡은 것은 매우 적절하면서도 잘못된 전략입니다. Union Pay는 이러한 유명 휴대폰의 명성을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되었다고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애플, 화웨이, 샤오미에게 수수료를 지급해야할 뿐만 아니라, 가장 가치있는 시장 점유율도 제조사들과 함께 나눠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Union Pay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www.ithome.com/html/it/255316.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