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맨의 신입일기
Part 2. 입사 후 보안대응팀 적응기
지난 이야기
IT에 관심이 많던 알약맨, 광탈과 멘붕의 취준기를 겪다가 이스트소프트 서류전형에 합격하게 되는데...
보안대응팀 서류부터 입사까지 총망라했던 지난화! 1탄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
뚜둔! 드디어 보안대응팀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보안SW사업본부에서 제법 큰 규모의 보안대응팀은 여러 파트가 함께 모여 있습니다. 마케터라며? 왜 마케팅 직무가 마케팅팀이 아닌 '보안대응팀'에 있느냐? 고 의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알약맨은 이슈대응파트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나름 연관이 깊지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이슈를 접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고, 좀 더 발빠르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단점은 뭐... 언젠가 찾으면 알려드릴게요~
보안대응팀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딱! 보이는 달팽이입니다.
두마리 있는데요. 최근에 알을 낳았습니다. 분양 받으실 분? 첫 출근 날 귀엽다~ 하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달팽이 주인(참고로 여자)이 한말씀 하시더군요. '식용이에요'...
알약맨도 두 마리 분양받았습니다. 당근과 상추를 잘 먹고 있어요. 사무실에서 달팽이 같은 애완동물(?)을 자유롭게 키우는 팀이라니... 보안대응팀 분위기가 어느정도 예상되시나요?
스푸핑? 코드 보안? 3way hand-shaking? 힘겨웠던 보안 교육
보안대응팀 입성과 더불어 알약맨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로 '보안 관련 기초 지식 쌓기'였습니다. 알약맨은 지난 화에도 말씀드렸듯, 뼛속부터 '문과'인데요. 그래서인지 숫자랑 전혀 친하지 않습니다... 컴퓨터는 수학이랑 연관이 있다고 하기도 없다고 하기도 뭐하지만... 문과에겐 말로만 들어도 어려운 보안... 보안... '보안'
보안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담당자가 보안을 모르면 어떻게 되겠어요? 흑흑. 그러니까 공부해야죠.
보안SW사업본부에서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기본 보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알약맨은 본부 내 PM들과 보안대응팀 신입들과 함께 약 2달간 교육을 받았습니다. 개발자는 별도로 더욱 심화된 교육을 받는다고 하는군요. 저는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ㅠㅠ
알약맨의 선배님이 한땀한땀 만든 교육 PPT 중 내용발췌
보안 교육은 보안대응팀 적응기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코드 보안이었어요. 개발자가 신처럼 느껴지던 순간들.... 그리고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암호화와 악성코드 종류. 배웠던 것들이 기억에 새록새록 남네요.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 했던가요...
보안SW사업본부의 보안 교육은 신입뿐만 아니라, 경력자분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시험도 피해갈 수 없지요! 그리고 바로 지금, 알약맨 옆 자리의 막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안대응팀의 뉴페이스! 미녀 신입이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네요. 요즘 한창 보안 관련 책과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보안과 관련된 내용은 다음 편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조금 더 가벼운 이야기를 해볼까요?
가위바위보를 못하는 병...
저는 보안대응팀의 좋은 점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꼽고 싶습니다.
가끔 이곳이 회사인지, 대학교인지 헷갈릴 때도 있는데요. 쉬는 시간의 모습이 특히 흡사합니다. 학교에서는 열심히 공부했다면, 여기서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겠네요. ^^
발랄한 분위기를 대표하는 것으로는 '가위바위보'를 꼽아 보겠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에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커피 또는 아이스크림 내기 등을 하는데요. 삼삼오오 모여서 가위바위보! 우와아아아아아^0^으아아아악ㅠ0ㅠ?? 하는 소리를 1층 카페테리아에서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미녀 바리스타 언니도 이 풍경을 구경하면서 즐거워한답니다. (제가 분명히 봤어요..)
모 신입PM이 이러한 가위바위보 문화(?)를 보고, 물리는 악어 장난감을 가지고 왔으나... 흥하지는 못했네요.
참고로 알약맨은 가위바위보를 못합니다. 지금까지 카페테리아 커피 2회와 편의점 1회... 3패 정도의 전적이 있네요... 가위바위보를 못하는 병에 걸린 것 같아요. ㅠㅠ 대체로 신입들이 잘 걸리는데, 어떤 음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소소한 에피소드는 회사생활의 활력소!
회사 분위기가 생기발랄~ 자유롭다 보니 1년 동안 모은 소소한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몇 가지 나열하자면... 모 대리님의 집요한 설득 끝에 점심에 고기를 굽게 된 사건이죠.
원래 소고기를 굽자고 했지만, 모 신입의 완강한 반대(당시 월급날은 멀고도 멀었다고 한다)로 흑돼지를 구워먹었습니다. 오전 11시 50분... 그 식당에서 그 시간에 고기를 굽는 테이블은 우리 테이블밖에 없었어요. 심지어 옆 테이블도 우리 회사 사람들(게임사업본부로 추측...)이었던 것 같은데 힐끔거리시더라구요.... 하하, 보안대응팀 파이팅.
술 강요'없는' 회식, 그리고...
회사의 꽃이라 불리는 회식.
입사 전에는 회사 회식은 술을 부어라 마셔라 토해라! 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그런 편견을 과감하게 깨주었죠.
점심회식 가는 길. 찍으려고 하니 모두들 알약맨을 회피하시네요. 그래도 저는 팀원들을 사랑합니다♥
각 본부나 팀마다 회식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보안대응팀의 회식은 다양합니다.
본사 회식이나 분기 행사도 다양하고 재밌지만, 팀 내 회식도 소소하게 즐거워요★ 특히 보안대응팀의 회식 메뉴는 회식 즈음의 소셜커머스 쿠폰이 어떤 것이 나오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에서 특이하죠. 회계팀도 보안대응팀 회식비를 처리할 때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하네요. 회식 날짜와 결제 날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소셜커머스 먼저 결제하고, 그 다음에 쿠폰으로 회식 냠냠)
가장 아련했던 회식은 무리하여 점심으로 매드한마늘에 갔을 때.
이건 먹은 것도 아니고, 안 먹은 것도 아닙니다… 모두가 애피타이저라고 칭했던 파스타와 볶음밥 등등이 보이는군요. 모 대리님은 회사에서 컵라면을 하나 더 먹었다는 후문이...
올 해 초에 떠난 본부 워크샵 사진을 추억팔이로 꺼내왔습니다. 역시 가위바위보 게임...
회식 외에 워크샵도 짱잼꿀잼허니잼!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
뭐... 술을 부어라 마셔라 토해라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가끔 흥이 나면 기분 좋게 술 한잔하는 회식도 있습니다. 워크샵 가서도 소소하게 마시구요. 하지만 정신줄은 붙잡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눈 떠 보니 기억을 잃은 그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오싹하네요...
보안대응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소개한 2탄! 어떠셨나요? 가위바위보 말고 더 재미있는 게임을 알고 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댓글에 팍팍 달아주세요. ^^ 다음 번에는 보안대응팀이 하는 일을 소개하는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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